휴가 때 쉴 겸 파주 출판 도시에 다녀왔다.
파주 지혜의 숲이 책이 많은 듯 싶어서 가보았는데, 우연치 않게 읽게 된 "만화로 보는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" 책이 재미있어어 기록을 남겨본다.
참고로 파주 지혜의 숲은 누군가 기증한 책이 많았다. 위의 이미지처럼 어떤 사람이 기증한 것인지 명패(?)로 적혀있고 그 주변은 그 분이 기증하신 책들이 놓여져 있다.
만화로 보는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
만화로 보는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은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어떤 태도와 어떤 지식을 갖춰야 할 지에 대하여 쉽게 만화로 설명해 주는 책이다. 어린이가 읽을 수 있을 만큼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, 성인들이 쉽게 주식 투자의 기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적힌 책이다.
투자 초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며, 주식 투자의 필독서로 꼽아도 될 만큼 내용이 좋았다.
(주요 내용은 가치 투자를 위한 기본 지식을 쌓기 좋은 내용)
아래로는 내가 읽었으며 느꼈던 주요 내용들을 기록해본다.
만화로 보는 워런 버핏의 투자 주요 내용 정리
워런 버핏이 어렸을 때 느꼈던 교훈은 아래와 같다고 했다.
- 눈앞의 이익에 얽매이지 않는다.(Cities Service 주식의 주가가 조금 올라서 팔았는데, 그 이후에 훨씬 많이 올랐음. 자신만의 목표 가격을 설정해 놓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함)
- 타인의 돈을 운용하지 않는다.(누나 돈을 대신 운용해주고 손해를 보고 있을 때 마음이 더 조급했음).
- 구매했을 때의 주가에 집착하지 않는다.
워렌 버핏의 주식 철칙
-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다
- 이익을 내든 손해를 보았든 모든 경우에 대하여 돌이켜보는 것이 중요하다. 처음에 자신이 왜 그 주식을 샀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으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.
워렌 버핏이 영감을 받은 책
- 벤저민 그레이엄의 "현명한 투자자(The Intelligent Investor)": 정량 분석의 기초를 초보자도 알기 쉽게 쓰여있는 책
- 프랜시스 미네커의 "1,000달러를 버는 1,000가지 방법": 어린 버핏이 사업의 방향들을 배울 수 있었던 책
가치투자의 7가지 기준 (벤저민 그레이엄)
워렌 버핏은 가치투자로 유명한데, 그렇게 가치 투자를 할 때 어떤 기준으로 가치투자를 하면 좋을지에 대한 7가지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고 한다. 물론 아래의 7가지 기준은 워렌 버핏의 은사였던 벤저민 그레이엄의 기준이고 버핏은 일부 적용하지 않을 때도 있다고 했다.
- 사업 규모가 적절한가? 소형주는 피한다.
- 재무 상황은 건전한가? 유동자산이 유동부채의 두 배 이상이거나 장기부채가 순유동자산 이하여야 한다.
- 수익은 안정적인가? 최소 10년 동안은 적자가 없어야 한다.
- 배당이 있는가? 20년 연속으로 배당을 내고 있어야 한다.
- 수익의 증가는 어떤가? 과거 10년 중에 최근 3년 동안 주당순이익이 최초의 3년간보다 33% 이상 상승하고 있어야 한다.
- 주가수익비율은 어떤가? PER이 15배 이하여야 한다.
- 주가순자산비율은 타당한가? PBR이 1.5배 이하여야 한다.
피셔의 투자를 위한 15가지 질문
지속적인 매출 확대 능력을 보아야 한다.
- 현재 제품 및 서비스에서 수익 증가가 기대되는지
-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에서 수익 증가가 기대되는지
-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지
- 독자적인 노하우가 있는지
- 우수한 영업 능력이 있는지
- 장기적으로 전망이 있는지
이익을 창출하는 능력을 보아야 한다.
-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충분한지
-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개선하고 있는지
- 적절한 비용 분석과 재무 분석을 하고 있는지
경영자의 자질을 보아야 한다.
- 노사관계가 양호한지
- 관리직의 능력을 끌어내고 있는지
- 우수한 관리직이 풍부한지
- 경영자가 나쁜 소식도 알리고 있는지
- 경영자가 투자자에게 성실한 모습을 보이는지
- 증자의 리스크는 없는지
증자란? (유상증자)
기업이 신주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현금 흐름이나 부채비율, 운전자본 등을 통해 예상해 볼 수 있다.
손익계산서 읽는 법
손익계산서를 볼 때는 '영업이익률', '당기이익', '주당순이익'을 주요하게 봐야 한다고 하였다.
- 영업이익률: 경쟁 우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경쟁사와 비교해서 높을 수록 좋다(영업이익/매출액 X 100%)
- 당기이익: 회사가 연간 얻는 수익으로 2기 전이나 3기 전과 비교해서 증가하는 경향이 바람직하다.
- 주당순이익(EPS): 2기 전이나 3기 전과 비교해서 증가하거나 안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.
재무상태표 읽는 법
재무상태표는 기업에 저금이나 차입금이 어느정도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자산, 부채, 순자산의 3가지로 나뉜다. 중요한 것은 자기자본(총자본 중 상환 의무 없이 조달한 돈)이 마이너스인 기업은 부채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가장 먼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한다.
차입금이란?
기업에서 꾸어 들인 돈 (즉, 남에게 꾼 돈)
순자산이란?
주주의 출자(자금을 내는 일, 즉 주주들이 투자한 돈)나 사업에서 얻은 이익
더 자세한 재무상태표 읽는 법은 아래의 글 참고!
오늘의 집 사례를 통해 보는 재무제표 읽는 법_(1)재무상태표
최근 티메프 사태로 인하여 커머스 업계에는 재무건전성 바람이 불고 있다.내가 재직 중인 회사도 마찬가지. 그 중 특히 오늘의 집(버킷플레이스)의 자본이 -8,000억 원 수준으로 상당히 부채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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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자기자본: 상환 의무가 없는 자기자금으로 조달한 금액. 마이너스인 기업은 투자 대항에서 제외한다.
- 유이자부채: 금리를 지불해야 하는 부채로 유이자부채/당기이익이 가급적 적은 기업을 고른다 (같은 계열의 다른 회사들과 비교하는 것도 좋을 듯?)
현금흐름표 읽는 법
- 현금흐름표는 부문별로 나눠서 보는 것이 좋다. 예를 들어, 아래처럼
- 영업CF: 통상의 업무에서 돈의 출납. 마이너스인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오.
- 투자CF: 투자활동에 따른 돈의 증감. 지속적으로 마이너스인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.
- 재무CF: 자금 조달이나 부채의 변재 등에 따른 돈의 출납.
- 프리CF: 영업CF와 투자CF의 합계.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기업.
그 외로도 읽으며 되새기고 싶었던 부분들
-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면 회계학을 배워야 한다.
- 코모디티(commodity) 기업이란?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독자성이 없어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으로 고객을 얻으려고 하는 기업
- 주요 재무지표를 읽을 땐, '자기자본비율', 'ROA', 'ROE'를 보는 게 좋다.
- 자기자본비율: 총자산에서 순자산이 차지하는 비율. 많을수록 안전하며, 40% 이상이 합격선, 50% 이상이 이상적.
- ROA: 기업의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보는 지표로 최저 6% 이상이어야 하고, 높을수록 좋음.
- ROE: 주주의 출자에 의한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보는 지표로 일본 기업은 10% 이상이 투자 대상임.
-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을 국채의 수익률로 나누면 현재 기업의 가치를 예상할 수 있다. (이를 통해, '기업가치 - 시가총액'인 안전마진을 구할 수 있는데, 안전마진이 클 수록 리스크가 줄어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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